개빈 뉴섬 주지사가 남가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수천 명의 소방관들이 산불에 맞서 진화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현재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6천 명 이상의 소방관이 투입됐고, 520대의 소방차와 141대의 물탱크 차량이 출동한 상태다.
산속에서는 75대의 불도저가 화마에 맞서고 있고, 51개의 핼리콥터 그리고 항공기 7대와 C-130 대형 항공기 2개를 포함한 9대의 대형 항공기가 투입된 상태다.
뉴섬 주지사는 11일 샌버나디노의 ‘리버 산불’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난 뒤 “캘리포니아가 치명적인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가용 자원 모두가 투입되고 있으며, 앞으로 연방 및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진화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일하고 있는 모든 영웅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남가주에서 발생한 세 곳의 산불은 지난 주 폭염이 시작되면서 촉발됐고, 주민 대피령으로 이어졌다.
소방국 관계자는 “사력을 다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더 불안한 것은 이제 막 산불 시즌이 시작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만큼 산불 진화작업에 더 많은 자원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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