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테슬라 전기차에 불이 나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2일 밤 프랑스 서부 도시 니오르에서 발생한 테슬라 전기차 화재 사고를 전했다.
현지 검찰은 “토요일(12일) 밤에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테슬라 전기차 화재로 인해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고는 도시 외곽에서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운전자 한 명과 인근 식당 직원 세 명”이라고 밝혔다.
현지 판사는 프랑스 매체와 인터뷰에서 “치명적인 사고 상황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다”며 “조사 과정 중 차량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차량은 빠른 속도로 달리며 여러 도로 표지판에 부딪혔으며 구조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탑승객들은 이미 사망한 뒤였다.
한편, 테슬라는 전기차 안전 문제로 인해 자주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실리콘 밸리에서 모델X가 충돌해 탑승했던 엔지니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엔지니어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테슬라의 자동 조종 기능(오토 파일럿)을 사용하던 중 차량이 콘크리트 중앙 분리대에 부딪히며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테슬라는 피해자 유족과 합의해 재판을 피했다.
지난 12월 테슬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2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했다. 미국 규제 당국에 따르면, 해당 리콜 조치는 자동 조종 기능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위험성과 잠재적인 ‘충돌 위험 증가’에 따라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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