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선거일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일요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사장(District Attorney)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두 후보가 각각 집회를 열었다.
11월 5일에 있을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중 하나로 평가되는 이 선거에서, 현직 검사장인 조지 개스콘(George Gascón)은 지지 감소, 소속 검사들의 반발, 그리고 상대 후보인 전 연방 검사였던 네이선 호크만(Nathan Hochman)의 강력한 캠페인에 맞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개스콘은 여론 조사에서 호크만의 지지율을 일부 따라잡았지만, 여전히 25%포인트 뒤처져 있으며, 전체 유권자의 약 25%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진보적 검사들의 대부’로 불리는 개스콘은 변화를 약속하며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대규모 부패를 비난하고 경찰의 책임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을 성인으로 기소하는 것을 반대하고, 범죄자에 대한 갱단 가중 처벌 등의 형량을 강화하는 방안에도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개스콘은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시각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첫 임기는 많은 것들을 시행하는 것이었고, 불행히도 두 번의 소환 선거에 직면해야 했다”며 “아주 어려운 시기였지만, 우리가 승리하면 우리 커뮤니티의 안전을 더욱 생각 있는 방식으로 증진시킬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직 연방 검사이자 공화당원 출신으로 현재 무소속인 호크만은 현 개스콘 검사장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은 지난 3년 반 동안 조지 개스콘의 사회 실험을 지켜봤고, 그는 실패했다”며 “시민들은 그가 처음 취임했을 때보다 현재 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내가 이 커뮤니티의 안전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관측자들은 호크만의 공화당 이력이 민주당 성향이 강한 카운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그 영향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타임즈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54%는 폭력 범죄를 기소할 수 있는 능력이 지방검사 후보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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