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에 산타아나 강풍이 불고 있어 화재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선거일 직후인 11월 6일(수) 오전 7시부터 목요일 정오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레드 플래그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일부 내륙 지역에 시속 60~8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벤추라 카운티 인근 5번 프리웨이 지역에는 더 심한 강풍이 불어 화재 위험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기상 상황은 건조한 날씨와 결합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남가주 에디슨사는 강풍이 지속될 경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강제 단전 조치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이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인한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전력선이 강풍에 의해 쓰러지거나 단락될 때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다행히, 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주말이 다가오면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바람이 잦아들기 전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화재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캠프파이어를 할 경우 10피트 이상의 안전 반경을 유지하고, 물을 준비해 즉시 진화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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