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벤추라 카운티 소미스/카마리요 지역에서 6일 산불이 발생해 10시 현재 최소 12채의 주택이 소실됐고, 1만 4천에이커가 전소됐다.
화재는 오전 9시경 118번 프리웨이 북쪽의 발콤 캐년 로드와 브래들리 로드 인근에서 보고됐고, 오전 11시 118번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카마리요 하이츠 지역의 주택가로 번져 순식간에 주택으로 옮겨 붙었고, 주민들은 즉각 대피 명령을 받고 대피했지만 불이 워낙 빠르게 번져 가축들과 대형 동물들을 함께 대피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국은 오후 5시 30분 현재 화재 진압은 이뤄지지 않았고, 화재 원인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국은 약 140명 이상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돼 화마와 싸우고 있지만 바람이 너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국은 바람이 너무 강해 불씨가 시속 80마일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2마일까지 날아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바람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벤추라 카운티 소방국은 “여러 명이 부상을 입고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히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고 덧붙였다.
산타바바라에 본사를 둔 비영리 단체 Direct Relief는 7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벤추라 패밀리 YMCA에서 주민들에게 N95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벤추라 카운티는 일부 학교는 7일부터 주말까지, 일부 학교는 7일 하루 휴교한다고 발표했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주말까지 60마일 강풍.. 남가주 전역 산불 경보
관련기사 시속 80마일 산타아나 강풍, 레드플랙 경보 …16만가구 정전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