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수도전력국(LADWP)가 가스 누출과 관련해 6천만 달러에 합의했다.
LADWP는 선밸리 발전소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로 인해 1,200명 가까운 주민들이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 6천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에 합의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 소송은 LADWP가 메탄 가스 누출을 막지 못해 선밸리 지역 주민들 가운데 주로 흑인과 라틴계 주민들의 지역 사회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한 주민들에 의해 시작됐다.
소장에 따르면 선 밸리 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수년 동안 만성 두통, 코피, 호흡 곤란,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는 유독 가스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원고인 레티시아 타시안은 “이곳으로 이사 온 지 1~2년 후부터 마당에 나갈 때마다 가스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이후 몸이 아프고 두통에 시달렸고, 원인이 가스 누출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소송은 지난 2021년 2월 LA 수피리어법원에 제기됐고, 이후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소송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주민을 대표하는 변호사 제이슨 파울러는 공장 가스 누출과 가스 기둥을 최초 발견한 사람은 로펌 직원이었다고 말하고, 많은 조사를 거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선 밸리와 파코이마에 거주하는 1,2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수년 동안 유독 가스에 노출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검찰은 LADWP가 적절한 장비 검사를 수행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지 않은 것을 판사가 인정하면서 59,892,000 달러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합의금에 대해 각 원고가 받을 금액을 결정하는 것도 판사가 결정할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