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맘때면 곳곳의 마켓 앞이나 쇼핑몰 그리고 거리 곳곳에서 구세군 냄비와 그 옆에서 종을 흔들고 있는 구세군의 종소리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소리 가운데 하나다.
구세군 캠페인은 189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했고, 이후 1901년 뉴욕에서 두 번째 캠페인이 열렸다.
매년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2만 5천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 자원봉사에 참여했지만 올해는 크게 줄었다.
구세군은 2023년 구세군의 자원봉사자수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고 올해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자원봉사자수는 예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주민들이 구세군 자선 냄비까지 신경쓸 수 없는 상황도 이런 구세군 자선냄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구세군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경제적, 재정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구세군의 어려움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세군 자선냄비를 찾지 못해서 기부를 하지 못했던 주민들은 남가주 구세군 웹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모금된 기금은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기본적인 생필품을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