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이 4일 전체 직원에게 ‘보상 퇴직(buyout)’ 참여를 물어 주요 국가안보기관으로 처음으로 이같은 조치가 내려졌다고 CNN이 4일 보도했다.
이 제안은 연방 직원들에게 직장을 그만두면 약 8개월 분의 급여와 복리후생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같은 조치는 대부분의 국가 안보 분야 기관에는 적용되지 않았는데 이는 국가 안보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하지만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이 개인적으로 CIA도 이같은 여기에 참여하기를 원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CIA 대변인은 랫클리프 국장이 “CIA 인력이 국가 안보 우선순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제안은 일부 특정 분야에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가 안보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는 기관의 공무원보다는 강도가 낮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랫클리프도 중요한 분야의 임원의 이탈 타이밍을 조정하기 위해서도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단서를 붙였다고 말했다.
CNN은 CIA를 이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기로 한 결정은 최근에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까지도 CIA 직원들은 참여 자격이 있는지를 판단하려 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소식통 중 한 명이 전했다.
이같은 제안을 처음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로 트럼프는 CIA의 정보 요원들이 자신을 약화시키기로 결심한 ‘딥 스테이트’의 일원이었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일부 비평가들은 이같은 프로그램을 숙청으로 묘사하지만 트럼프측 인사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