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에서 가마우지(조류)의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LA 카운티 항만국이 마리나 델 레이의 손상된 나무에서 수십 마리의 가마우지 새끼와 알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항만국은 이달 초 버튼 체이스 공원에 있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나머지 나무도 고사가 임박해 공원 방문객과 나무에 집을 짓고 살고 있던 새들도 위협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항만국은 나뭇가지를 잘라내면서 나무에서 둥지 20개를 꺼내기로 결정했고, 지난 10일 구조 작전을 진행한 뒤 산 페드로에 있는 국제 조류 구조팀과 LA 야생동물 센터로 60여 개의 알과 새끼 가마우지들을 옮겼다.

야생동물국은 가마우지 어미 인형을 이용해 새끼에게 먹이를 주었으며, 부화기에서 60여개의 알이 부화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야생동물국은 “부화한 새끼에게 먹이를 주고 돌보는 일은 섬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정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밤낮없이 새들을 돌보고 있다”고 말하고, “구조된 새끼들 상당수는 최대 3개월간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류 구조단은 가마우지가 안전하게 자라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기부를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