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지역을 강타한 동시다발 대형산불의 시작점인 의성산불의 진화율이 98%를 넘어섰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양곡리 야산 일원에서 발생한 의성산불의 진화율이 28일 낮 12시 기준 98%라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현재 진화헬기 41대, 진화인력 2152명, 진화차량 284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산림청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가동, 이날 중으로 산불완진을 기대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만2821㏊로 추정되며 총화선 277㎞ 중 271㎞에서 진화가 완료됐다.
산불로 인근 마을주민 697명이 의성종합운동장 등으로 대피했고 사망 1명, 시설피해 493개소로 집계됐다.
의성산불이 확산돼 지난 22일 발생한 청송산불의 진화율도 91%를 기록 중이다. 이 곳엔 진화헬기 7대, 진화인력 650명, 진화차량 98대 등이 투입돼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9320㏊(추정)이며 총 화선은 174㎞로 16㎞를 진화 중이고 158㎞에선 진화가 완료됐다.

산불 발생으로 953명의 이재민이 생겼고 특히 인명피해(사망 4, 부상 1명)가 많이 발생했다. 시설피해 595개소다.
지난 22일 발생한 영양산불의 진화율도 95%다. 영양산불도 의성산불로 시작됐다. 산림당국은 현재 진화헬기 11대, 진화인력 548명, 진화차량 84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완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5070㏊(추정)이며 총 화선 154㎞ 중 8㎞가 남았다.
안동산불의 진화율도 90%에 이르고 경남 산청·하동산불도 93% 진화율을 기록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진화헬기 등 가용 가능한 공중 및 지상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확산을 차단하면서 진화에 주력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