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거리 불법 점거 및 불법 경주 등에 대해 처벌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홀리 미첼 슈퍼바이저는 불법 레이싱을 조직하거나 장려, 홍보, 선동, 지원, 촉진, 또는 도움을 준 사람에게 부과하는 경범죄 벌금을 기존 5백 달러에서 1천 달러로 인상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불법 점거 자동차 묘기를 하는 것을 구경하는 주민에게도 벌금티켓을 발부하는 안도 포함돼 있다.
미첼 수퍼바이저는 적용 범위를 공공 도로뿐 아니라 길가 주차 구역까지 확대하며,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불법 사이드쇼 홍보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당 계정의 수익화를 차단하기 수월하게 만드는 조치도 포함된다.
미첼 수퍼바이저는 위험한 행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이번 제안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LA 버몬트 비스타 지역에서 길거리 레이싱을 시도하던 차량 세 대가 메트로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23년 7월에는 그래머시 파크 지역에서 한 픽업트럭이 연석을 들이받고 통제력을 잃은 채 군중 속으로 돌진한 바 있지만 부상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주민들은 불법 레이싱을 하는 운전자들을 체포해 도로 보수비까지 모두 청구해야 다시는 이런일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로 보수비를 불법 운전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부과하면 최소 수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이상민씨는 “도로 교차로 곳곳에 동그란 타이어자국이 상당히 보기 좋지 않다”라고 말하고, “그 도로 보수비도 당연히 청구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