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국(FDA) 자문위가 65세 이상 고령층 및 위험군을 상대로 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을 만장일치 권고했다.
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VRBPAC)는 14일 오전부터 진행한 모더나 부스터 샷 관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모더나는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 앞서 FDA 과학자들은 모더나 백신 부스터 샷 필요성에 관해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당시 모더나의 부스터샷 필요성에 유보적인 입장을 FDA측이 밝히자, 화이자는 되고, 모더나는 왜 안되냐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으며, 이와 관련해 모더나는 예방효과가 화이자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자문위 패널들은 돌파 감염 방지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스터 샷 접종으로 고위험군의 중증 감염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다만 이번 권고가 일반 대중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인의 경우 대부분 2회 접종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모더나의 부스터샷은 일반 1회 접종때의 100 마이크로 그램의 절반인, 50 마이크로 그램을 투여하게 된다.
자문위 권고는 FDA 결정을 강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FDA는 통상 자문위 권고를 따른다. 자문위는 앞서 지난달 65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존슨 앤 존슨의 백신에 대해서도 부스터 샷 접종이 논의중인 가운데 존슨 앤 존슨 백신을 맞고 난 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추가접종하면 효과가 증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