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 천장에서 뱀이 떨어져 술잔 속으로 들어 간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멕시코 버지니아주 샌드스턴에 위치한 ‘패트론 멕시칸 레스토랑 앤 캔티나(Patron Mexican Restaurant and Cantina)’에서 남편과 저녁 식사를 하던 칼레타 앤드루스는 천장에서 떨어진 뱀이 자신의 이마로 떨어지는 일을 겪었다.
이 뱀은 그녀의 이마에 맞은 뒤 앞에 놓인 마가리타 칵테일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앤드루스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는 뱀이 칵테일 빨대 주위를 감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레스토랑 직원들은 이 뱀을 쫓아내려고 했는데, 그보다 먼저 다른 손님이 이 뱀을 잡아 다른 곳에 풀어줬다고 한다.
직원들은 앤드루스에게 자리를 옮겨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녀는 충격을 호소하며 곧 가게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앤드루스는 “그 뱀이 제발 내 가방에 들어가지 않기만을 바랐다”면서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토랑 측은 뱀이 공기 조절 장치를 통해 천장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레스토랑은 지난해 12월 곰팡이, 부서진 손잡이와 타일, 누수 문제 등 여러 위반 사항으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다만 레스토랑 측은 이 문제들을 모두 6일 이내에 해결했다고 밝혔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