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는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 가운데 잘못된 주소 정보로 인해 세금 감면 혜택이나 환급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카운티 감정국은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이미 재해 구호 프로그램을 통해 재산세 감면 또는 환급금을 받았지만, 수백 건의 체크와 통지서가 주소 불명으로 반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산불로 인해 주택이 전소되면서 등기된 우편 주소도 함께 소실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정국 제프 프랭 국장은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빠르게 전달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확한 연락처와 우편 주소를 반드시 업데이트해달라”고 호소했다.
감정국은 산불 피해 지역 전체에 대해 선제적인 조사를 실시했으며, 주민이 직접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더라도 피해가 확인된 모든 부동산의 세금 평가액을 자동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재산 평가액 하향 조정은 재산세 인하 및 세금 환급으로 이어지며, 해당 주택이 복구되거나 재건될 때까지 적용된다.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자들은 이미 ‘재산 평가 변경 통지서(Notice of Assessed Value Change)’ 를 통해 평가액 조정 내용을 통보받았을 수 있다. 하지만 환급금이나 향후 안내문을 제때 수령하려면 정확한 우편 주소가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감정국은 “주소 변경은 부동산 소재지 변경이 아니라 서류 수령지 변경”이라며, “중요 서류가 실제 수령 가능한 주소로 도달할 수 있도록 반드시 최신 주소를 등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 카운티 내 주택 소유자는 카운티 감정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우편 주소를 온라인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산불 관련 세금 구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 또한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프랭 국장은 “산불 피해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모든 주민이 정당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