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가 입학 사정에서 SAT 점수 제출을 금지한 가운데 SAT 시험을 대체할 다른 표준시험 점수를 입학사정에 도입해서는 안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에 따라, UC는 SAT 시험 뿐 아니라 다른 표준시험 점수도 입학사정에서 사용하지 않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A타임스는 UC 교수그룹이 UC 지도자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SAT를 대체하기 위한 다른 표준시험 점수 대체 사용을 중단하도록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UC 리전트는 지난해 만장일치로 2024년까지 입학 결정에 SAT 및 ACT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표준시험 점수를 입학 사정에 사용해 인종과 소득에 따른 격차를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번에 보고서를 제출한 UC 교수그룹은 2025년부터 이러한 편견이 없는 대체 테스트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도록 UC 리전트로 부터 요청받았다.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은 지난 4월에 UC 교수 그룹인 Academic Senate에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는 ‘스마터 밸랜스드’(Smarter Balanced)로 알려진 주 전체 평가가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인지를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일부 교육자들은 11학년 학생들이 캘리포니아의 핵심 커리큘럼을 얼마나 잘 배웠는지 평가하기 때문에 SAT보다 주 시험을 사용하는 데 더 개방적이었다.
하지만, 아카데미 상원 위원회의 결론은 이마저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이같은 표준시험인 UC의 필수 또는 선택 입학 시험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공정한 테스트를 지지하는 비영리 단체인 프린스턴 리뷰 파운데이션의 제이 로스너 등은 아카데미 상원위원회의 보고서를 환영했다.
로스너는 “”이것은 가까운 장래에 UC의 고부담 입학에 사용할 시험이 없다는 신호이며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소송, 코로나, 표준시험 회의론 등으로 인해 입학 결정에 SAT 및 ACT 사용을 중단하기로 한 UC의 결정은 대학 입시에서 획기적인 게임 체인저로 여겨지고 있다.
입학 요건으로 표준시험을 포기한 것은 UC 신입생 지원을 2021년 가을 20만명 이상의 기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UC 입학사정관은 학생의 고등학교 학점 평균, 수강한 과목의 엄격함, 특별한 재능, 에세이와 같은 시스템 검토 프로세스의 13가지 다른 요소를 사용하여 시험 점수 없이 평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원위원회는 표준시험 대신 주정부 시험을 입학 결정에 사용하는 것을 권고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주정부 시험, SAT 및 고등학교 GPA는 모두 1학년 성적을 거의 같은 수준으로 예측하지만 SAT가 약간 더 나은 성적을 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아카데미 상원 위원회는 UC가 입학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장 사항에는 UC 입학에 필요한 대학 준비 과정에 대한 더 많은 접근성, 학업 준비 프로그램에 대한 더 많은 주 자금 지원, UC가 열악한 고등학교에 도달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강화된 모니터링과 함께 UC와 K-12 시스템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포함되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