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방공 미사일 이상으로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미국 액시오스가 13일 보도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공격용 무기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계획에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해 내륙 깊숙이 위치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건 아니라고 선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만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용으로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 패트리엇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이날 약식 기자회견에서도 재차 확인했다.
러시아 제재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친(親)트럼프 계열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액시오스에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정말 화가 나 있다”며 “내일 발표될 내용은 매우 공격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 수출을 승인한다면 지난 1월 취임 후 첫 사례가 된다. 올해 이뤄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결정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전환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지난 3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였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낼 의도가 없음을 확인했고, 다음날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지원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러시아 관련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같은 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도 예정돼 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