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31일 저녁 7시 25분경, 한인타운 뉴햄프셔 애비뉴와 3가 인근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있던 9살, 19살 형제가 RV 차량에 치여 참변을 당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19세 형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9세 남동생은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사고를 낸 RV 운전자는 현장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경찰이 운전자에게 현장 음주테스트를 실시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RV 앞바퀴 아래에는 신발 한 켤레가, 도로에는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스쿠터와 시신이 천으로 덮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를 낸 RV 차량은 평소에도 해당 지역에서 자주 목격돼 온 차량이지만, 운전자 본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전했다. 또 사고 현장 인근의 횡단보도 설치 부족과 조명 환경이 매우 열악해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은 RV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 중이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