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모나의 60번 프리웨이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에 다른 차에서 떨어진 타이어가 부딪혀 한 여성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희생자는 모레노밸리에 거주하는 57세 잉그리드 자파타로, LA국제공항에 친구들을 내려준 뒤 학교 버스 운전사로 출근하던 중이었다.
사고는 지난 11일 그녀가 60번 프리웨이 동쪽 방향 차선을 주행하던 중 발생했다.
서쪽 방향을 달리던 1995년형 GMC 픽업트럭에서 뒷타이어가 분리돼 중앙분리대를 넘어 자파타의 차량 앞유리를 강하게 들이받았다.
충격으로 인해 자파타는 차량의 통제력을 잃고 여러 차선을 가로질러 주행하다 가레이 애비뉴 인근 출구 근처의 금속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충돌했다. 그녀는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트럭 운전자인 로즈미드 거주 57세 스티븐 에르난데스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자파타의 가족은 이 사고를 “믿기 어려운 돌발 사고”라고 표현하며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고 있다.
자파타의 딸 킴벌리 파이즈는 “우리 모두 아직도 충격 속에 있습니다. 아무도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요”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이번 충돌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며, 가족은 진실을 찾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파이즈는 “트럭 소유주에게 과실이 있었는지, 또는 트럭에 대한 정비 작업 중 과실이 있었는지를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파타의 죽음을 애도하는 가족, 친구, 지역 주민들은 그녀를 세 자녀를 둔 사랑이 넘치는 어머니이자, 신앙심 깊고 타인을 돕는 데 헌신했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파이즈는 “사람들이 엄마를 기억할 때, 엄마가 얼마나 큰사람이었는지, 얼마나 큰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는지를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이타적인 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자파타 가족의 장례 비용을 돕기 위한 GoFundMe 페이지도 개설돼 있다.
CHP는 사고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며, 관련 정보를 가진 주민은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제보: 626) 517-8500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