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폴 로드리게스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체포는 8월 11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경 버뱅크 다운타운 지역의 한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한 목격자가 인근 레스토랑을 나서는 남성과 여성에 대해 “약에 취한 듯 보이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며 복지 점검을 요청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확인한 결과 남성은 폴 로드리게스로 밝혀졌다.
로드리게스는 당시 차량 운전석에 있었고, 여성은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버뱅크 경찰국 스티븐 터너 경사는 LA 타임스에 “조사 과정에서 여성의 가방 안에서 알프라졸람(Xanax)과 헤로인이 발견됐으며, 해당 여성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70세인 로드리게스의 차량 내부에서는 펜타닐과 자낙스로 추정되는 알약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스는 해당 약물이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번 체포는 그가 지난 3월에도 버뱅크 경찰에 의해 마약 소지 혐의로 단속됐던 사건 직후 벌어진 일이다.
당시 TMZ와의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는 교통 위반으로 정차한 차량의 동승자였으며, “권력을 남용하는 백인 경찰관”이 자신을 깨우기 위해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사 바비 사미니는 해당 사건에 대해 “로드리게스는 경찰에 협조했으며, 약에 취하지도 않았고, 몸에 아무런 불법 약물도 소지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3월 28일의 체포가 그의 시민권을 침해한 것이며, 법정에서 로드리게스의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태생으로 LA 동부에서 성장한 로드리게스는 스탠드업 코미디로 이름을 알렸으며, 1980년대 시트콤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함께한 영화 블러드 워크, 마이클 오키프와 함께한 더 우피 보이즈 등에 출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