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DC에서 한 남성이 연방 요원을 샌드위치로 맞혀 중범죄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1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워싱턴DC에 거주하는 찰스 던(37)은 지난 7일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소속 요원들을 향해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
그는 요원들에게 ‘파시스트’라고 외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고, 이어 자신이 들고 있던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한 요원의 가슴을 향해 던졌다.
던의 이같은 행위는 인근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고스란히 촬영됐으며,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에게 즉각 체포됐다.
던은 체포 당시 “그래, 내가 던졌다. 샌드위치를 던졌다고”라며 자신의 행동을 거리낌 없이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나흘 뒤인 11일, 워싱턴DC 연방검찰은 찰스 던을 ‘연방 공무원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이 혐의는 단순한 경범죄를 넘어, 연방 요원을 대상으로 한 폭력 행위로 간주돼 중범죄로 분류됐다.
만약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그는 상당한 기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관계자는 “경찰이 밀리거나 맞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이 일이 웃기다고 생각했겠지만, 오늘은 웃을 수 없게 됐다. 그가 받은 혐의는 중범죄이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이 사건은 지난 7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DC에 연방 인력을 투입한 후 발생해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