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이 또 다시 ‘잭팟 열풍’에 휩싸였다. 25일 밤 추첨되는 파워볼(Powerball) 복권 당첨금이 무려 7억5천만 달러로 불어나며 역대 10번째 규모의 대박 상금으로 기록되고 있다.
24일 오전 LA 곳곳의 편의점에서는 파워볼 티켓을 사기 위해 몰려든 고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복권 열풍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파워볼이 판매되는 48개 주,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까지 확산됐다.
지난 23일 추첨에서는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추첨 번호는 11, 14, 34, 47, 51과 파워볼 18이었으며, 전미 곳곳에서 고액 당첨자가 속출했다.
메인주와 뉴욕주에서 판매된 티켓 두 장은 하얀 공 5개 번호를 모두 맞혀 각각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파워플레이(Power Play)’ 옵션에 1달러를 더 지불한 한 참가자가 같은 번호를 맞히며 200만 달러(약 26억 원)라는 거액을 손에 쥐었다.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30여 장의 티켓이 5만~10만 달러를 당첨받았다. 캘리포니아에서만 23만 장 이상의 당첨 티켓이 나왔으며, 최고 당첨금은 2만1,448달러였다.
이번 잭팟은 지난 5월 31일 캘리포니아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온 이후 37번째 추첨이다.
만약 25일 밤 누군가 모든 번호를 맞힌다면, 일시불로 약 3억3,860만 달러를 수령하거나 29년에 걸쳐 매년 5%씩 증가하는 연금 형식으로 받을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장당 2달러다. 추첨은 서부 기준 오후 8시에 진행된다.
파워볼 역사상 최고 당첨금은 2022년 11월 캘리포니아에서 터진 20억4천만 달러였다. 이번 7억5천만 달러는 10위에 해당한다.
매트 스트론 파워볼 운영그룹 의장은 성명에서 “거대한 잭팟의 설렘이 다시 돌아왔다”며 “단 한 장의 2달러 티켓으로도 인생이 바뀔 수 있다. 판매 수익의 일부는 지역사회 프로그램과 서비스 지원에 쓰인다”고 강조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