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는 지난 주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 풍력발전 사업 “레볼루션 윈드”(혁명 풍력) 사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국가 안보상의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어떤 우려가 있는지 자세한 이유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AP통신의 문의에 대해 연방정부의 해양에너지건설국(BOEM)측은 그 이상의 언급을 거절했다.
이 기관은 그와 별도로 메릴랜드 주 앞바다의 한 풍력발지 단지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승인도 취소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계획은 9월 12일 이내 취소가 완료될 것으로 미 연방지법원의 소장에 나와 있다.
레볼루션 윈드 개발회사인 덴마크의 에너지 회사 오르스테드는 이 번 해상 풍력단지 건설 중단으로 입을 재산상의 피해를 계산해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예고 했다.
민주당 측은 이번 조치가 주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목표에 큰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계획을 모두 폐지함으로써 이 지역의 전기요금을 크게 치솟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댄 맥키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는 “트럼프의 풍력단지 중단 명령은 우리 일자리에 대한 공격이다. 우리 에너지에 대한 공격이며, 우리 지역 가족들에 대한 공격, 전기요금을 낼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고 단언했다.
맥키 주지사와 주 의회 의원들 전원은 이 날 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물류 및 공사 지원본부 부근에 있는 노스 킹스타운의 한 해변에 모여서 항의의 집회를 가졌다.
AFL-CIO(미국 노동 총연맹 산업별 조합회의) 로드아일랜드 지회장 패트릭 크로울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를 발표해 군중의 갈채를 받았다.
“우리는 트럼프 당신의 한걸음 한걸음 마다, 얼마나 오래 걸리든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그는 외쳤다.
코네티컷주의 주지사 네드 라몬트와 주 상원의원들도 해상 풍력 건설자재가 쌓여있는 뉴런던의 부두에 모여서 항의 집회를 했다.
이곳 풍력단지는 80%가 완성된 상태이며 해수면 아래 해저 기초공사는 완공되었고 65개의 풍력 터빈 중 45개가 이미 설치된 상태이다.
북미 건설노조는 트럼프가 이번 조치로 풍력 사업에 종사하는 노조원 가운데 1000명의 인력을 해고 당하게 했다며 항의했다.
잭 리드 로드아일랜드 출신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이 사업을 중단 시킨게 제 정신인지를 물었다. 사업계획에 대한 재검토에 국방부가 참가하긴 했지만, 모든 해상 시설과 마찬가지로 이 사업 역시 군사작전과 훈련 일정 등을 고려해서 군과의 마찰을 피해서 잘 진행되어왔기 때문이다.
상원 국방위원회 소속인 그는 ” 이것은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의 안보 불안( 정신적 불안정)에 관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시절에 인허가를 받은 미국의 해상풍력발전 단지 대부분이 트럼프에 의해 공사가 중단되거나 계획이 철회되고 있다.
뉴욕 해안의 풍력단지 사업인 ‘엠파이어 윈드’ 사업도 이미 중단 소동을 겪었다. 트럼프 정부의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너무 서둘러서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했던 것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을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곳 개발업자는 7년이나 걸려서 사업 허가를 얻었으며, 지난 5월 뉴욕 주 출신의 척 슈머 상원의원과 캐시 호컬 주지사가 개입해서 간신히 공사를 재개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