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총격범에 대해 23세 로빈 웨스트먼이라며, 학교 창문을 통해 소총을 난사한 것으로 밝혔다. 현장에서는 116발의 탄피가 발견됐다.
연방 검사도 범인이 남긴 영상과 글에서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집단에 대한 증오가 드러났다”며 “범인이 유일하게 존경한 집단은 ‘대량 살인범’들이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웨스트먼이 트랜스젠더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법원에서 이름을 로버트에서 로빈으로 변경하는 청원을 냈다. 당시 청원서에는 “여성으로 정체화하고 있으며 이름이 이를 반영하기를 원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교회와 범인 주거지 3곳에서 수백 점의 증거를 확보했으나 왜 이런 집착을 보였는지 명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톨릭 학교 성당 앞에는 인형, 꽃 등 추모물품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