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해당기사과 상관없음)
한 여성이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남성은 온라인에서 자신을 속여 접근한 것으로 보이며, 이른바 ‘캣피싱’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바 ‘로맨싱 스캠’ 이다.
사건은 지난 달 31일(일) 새벽 3시 20분쯤 웨스트할리우드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으며,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인근 의료기관에서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셰리프국 관계자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데이팅 앱을 통해 한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은 뒤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장에 나타난 남성은 앱에 등록된 프로필 사진과 전혀 다른 외모였고, 그녀는 자신이 대화하던 사람과는 다른 인물이라는 사실에 당황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상황을 무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만남을 계속 이어갔고, 이후 해당 남성은 근처 호텔에서 그녀를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 여성은 웨스트할리우드에 위치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셰리프국은 현재 용의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동절 연휴로 인해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일(월)에는 담당 수사관이 근무 중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주 사이 LA 고급 주거지역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성범죄 사건들 가운데 하나다.
지난 8월 중순에는 1200 노스 스위처 애비뉴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목격자들에 의해 촬영된 바 있다.
또한 웨스트LA에서 발생한 세 건의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남성이 최근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수사관들은 아직 신고하지 않은 추가 피해자들을 찾고 있는 중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