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갑을 열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걸스카우트 쿠키 시즌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걸스카우트 오브 아메리카(Girl Scouts of the USA)가 다가오는 쿠키 시즌을 맞아 새로운 쿠키를 선보인다.
걸스카우트는 9일, 록키로드에서 영감을 받은 신제품 쿠키 ‘익스플로어모어스(Exploremores)’를 1월에 시작되는 연례 판매 시즌부터 새롭게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얇은 민트맛 쿠키(Thin Mints), 사모아(Samoas), 타갈롱(Tagalongs) 등 인기 쿠키들과 마찬가지로, 익스플로어모어스도 지역 부스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새 쿠키는 초콜릿 베이스에 초콜릿, 마시멜로, 구운 아몬드 향의 크림 필링이 들어간 제품으로, 보도자료에 따르면 “모험과 탐험 정신을 상징하는 걸스카우트의 핵심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됐다. 매년 약 70만 명의 걸스카우트들이 이 쿠키 판매에 참여하고 있다.
걸스카우트는 올해 초 기존 쿠키 라인업을 개편하면서, 수년간 판매되던 ‘스모어(S’mores)’와 ‘토스트-예이!(Toast-Yay!)’ 쿠키의 단종을 발표한 바 있다.
쿠키 가격은 지역 카운슬에 따라 결정되며, 최근 몇 년 사이 인상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2015년 사이에는 상자당 가격이 $4에서 $5로, 2023년에는 $6로 인상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한 상자에 $7에 판매되기도 했다. 일부지역에서는 거스름 돈 없이 그냥 10달러에 판매하기도 하고, 일부 구매자들도 10달러를 기부하는 셈 치고 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걸스카우트 측은 “모든 수익은 지역 사회의 걸스카우트를 위한 활동에 직접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몇몇 지역 카운슬은 가격 인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지만, 많은 지역에서는 수년간 가격이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CNN에 밝혔다.

한편, 재정난을 겪고 있는 113년 역사의 걸스카우트 조직은 지난 해 전국 회의에서 향후 몇 년간 회원비를 160% 인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는 단체의 재정 안정을 위한 조치로, 걸스카우트의 가장 큰 수입원은 바로 이 회원비다.
2024년 걸스카우트는 약 560만 달러의 운영 적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회원비 외에도 자선 후원과 라이선스 계약으로 수익을 보완하고 있지만 여전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원비는 2026년에는 $45, 2027년에는 $65로 인상될 예정이지만, 이는 원래 제안됐던 $85보다 낮은 수준이다. 2023년에는 약 200만 명의 회원으로부터 3,800만 달러의 회원비 수익을 올렸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