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코로나19 회복 후 감염률, 백신 접종자의 5배 이상 높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이 확진됐다가 회복하는 것 보다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훨씬 더 잘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29일(현지시간) CNN, CBS 뉴스 등에 따르면 CDC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다가 회복됐던 사람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보다 감염될 확률이 5.49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성명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추가 증거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변이 등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자주 손 씻기, 거리두기, 아플 때에는 집에서 머무르기 등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 결과과 감염에 의한 면역보다 백신에 의한 면역이 “더 보호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뒀다. 이번 연구 결과가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이 굳이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사망 98.9% 막아…1회 접종 85% 감염 예방
연구원들은 주간 보고서 MMWR를 통해 “SARS-CoV-2 감염 이력이 있는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해 모든 자격이 있는 대상자는 가능한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전역의 연구원들이 올해 1~9월 9개 주 187개의 병원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한 질환으로 입원 치료받은 7000여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 대상에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포함됐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제외됐다. 델타 변이 급증 이후 데이터를 포함했다.
CDC는 이번 연구가 지난 8월 온라인을 통해 발표된 이스라엘 연구와 정 반대되는 것이라고 주목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연구는 6개월 전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의 면역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