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런 배스 시장이 공무원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월 전, LA 시장 캐런 배스는 1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시 직원 1,600명 이상이 해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스 시장은 23일, 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배스 시장은 시청에서 노조 대표들과 함께 서서 전원 해고를 피했다고 발표했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오늘 이 자리에 서서 그 예측이 틀렸음을 증명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배스 시장은 말했다.
이 발표는 정원사, 정비사, 사무직 직원들을 대표하는 LA 시 노조 연합(Coalition of Los Angeles City Unions)과의 합의 직후 이뤄졌다. 이 합의에 따라 이들 노조 소속 직원들은 2026년에 최대 5일의 무급 휴일을 받게 된다. 당초 해고 대상자였던 75명의 직원도 일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배스 시장이 올해 4월 말 예산안을 공개한 이후, 시장실과 시의회는 다양한 지출 삭감 조치를 통해 해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LA경찰국(LAPD)과 LA소방국(LAFD)의 신규 채용 규모를 축소해 약 1,000개의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달에는 LAPD 소속 경찰을 대표하는 LA 경찰보호연맹(Los Angeles Police Protective League)과 도시계획가 및 LAPD 민간 직원을 포함한 일부 시 직원을 대표하는 기술·건축가 노조(Engineers and Architects Assn.)가 시 정부와 합의안을 체결했다. 이 두 단체의 합의로 약 300개의 추가 일자리가 보존됐다.
경찰보호연맹은 초과근무 시간과 맞바꾸는 자발적인 무급휴가 프로그램에 동의했고, 기술·건축가 노조 소속 직원들은 최대 5일의 무급 휴일을 받기로 했다.
노조와 시가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시 정부는 실제로 일부 직원들의 해고를 시작했으며, 기술·건축가 노조 소속 직원 다수가 해고 통보를 받고 퇴근해야 했다고 마를린 폰세카 노조 사무총장은 전했다.
폰세카는 “월요일, 주말 동안 병원에 입원했던 한 조합원에게 그가 일자리를 되찾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만약 이번 합의가 없었다면, 그는 건강보험 없이 의학적 위기를 겪어야 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연대가 만들어내는 진짜 차이입니다”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해고 대상자 중 일부를 다른 부서의 공석으로 재배치하기도 했다. 팀 맥오스커 시의원에 따르면, 이를 위해 시의회는 10차례에 걸쳐 위원회를 열고 가능한 일자리를 찾는 작업을 이어왔다.
맥오스커 의원은 “이번 결과는 올해 회계연도에 있어 매우 반가운 소식이지만,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시의 재정 위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과 시 공무원 및 공공 서비스 보호에 계속 집중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