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 경찰이 온라인 데이트 앱을 이용해 데이트 상대의 집을 턴 혐의를 받는 남성을 공개 수배한 지 몇 시간 만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산타애나 경찰국에 따르면, 피해자는 ‘에릭’이라는 이름으로 데이트 앱에서 만난 남성과 외출한 뒤 자신의 집 주소를 알게 된 용의자에게 절도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앱의 이름이나 사건이 발생한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는 데이트 당일 피해자를 데리러 오면서 피해자의 집 주소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의 자택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는 약 일주일 후 같은 남성이 집에 강제로 침입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그는 집안 곳곳을 뒤지며 약 1,000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피해자가 앱에서 ‘에릭’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용의자는 프로필을 삭제하고 사라졌고, 경찰은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하며 얼굴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산타애나 경찰국은 24일 “게시물 이후 접수된 여러 시민 제보 덕분에 용의자를 특정하고 체포했다”며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준 지역사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가진 사람은 산타애나 경찰국에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714) 245-8551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