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피플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일정을 마친 뒤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을 타고 백악관에 도착했다. 착륙 직후 포착된 영상에는 헬리콥터 창문 너머로 마주 앉은 두 사람이 심각하게 대화하는 장면이 담겼다.
멜라니아 여사는 고개를 저으며 무언가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내를 향해 손가락을 흔들며 대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두 사람 모두 굳은 표정을 지은 채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헬리콥터에서 내린 부부는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손을 꼭 잡고 백악관 잔디밭을 걸어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여러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며 빠르게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부부는 원래 싸우기도 한다”, “진짜 결혼 생활 같다”, “무슨 일로 다퉜을까” 등의 다양한 해석을 내놨다.
최근 해외 정상 부부의 사적인 장면이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7)은 베트남 방문 당시 전용기에서 내리다 아내 브리지트 여사(72)의 손에 얼굴을 맞는 모습이 포착돼 ‘부부 싸움설’에 휩싸인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장난이었다”며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