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발생한 승객 2명의 이상 행동으로 여객기가 긴급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기내에서 승객 두 명이 이상 행동을 해 여객기가 프랑스 파리로 긴급 회항했다.
이륙 20분 후 착석벨트 표시등이 꺼지자 한 승객은 자신의 여권 페이지를 뜯어 먹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주변 승객들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기내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동시에 또 다른 승객은 화장실로 이동해 변기에 여권을 버리려고 했다.
상황을 인지한 승무원은 즉시 안내방송으로 경고했고, 화장실 문 앞에서 승객에게 나오라고 요청했으나 승객은 응하지 않았다.
결국 항공기는 프랑스 파리 공항으로 우회해 긴급 착륙했으며, 파리 공항 당국은 두 승객을 긴급 체포했다.
한 승객은 현지 매체에 “좌석벨트 표시등이 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남성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다른 승객은 “그 15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며 “항공사 측이 적절하게 대처해서 상황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두 남성이 왜 이상 행동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