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에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관련 문의가 크게 늘어났다.
타운내 한 소아과는 “최근 5~11세 사이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과 관련해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하고 “사실 업무가 불가피할 정도로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문의는 대부분 백신 접종을 그 곳에서 할 수 있느냐가 대부분이며, 과연 안전한지 안정성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맞혀야 하는지, 지켜봐야 하는지 혼란이 빠진 모습이다.
6세 아이를 둔 학부모 김모씨는 “조금 더 지켜보고, 다른 아이들이 맞은 것을 본 후에 맞히고 싶은데, 학교를 가야 하니 또 안맞을 수도 없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학부모들도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다 나같은 마음이면 도대체 누가 맞는 것이냐?”라며 웃어댔다.
한 소아과 전문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백신은 무조건 맞는게 좋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앓거나 무증상으로 넘어간다고 해도, 후유증에 대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6세의 자녀를 둔 학부모 성모씨는 “아이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고, 아직도 맞아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또 “주위에 LA 통합교육구에 다니는 친구는 백신 접종이 의무화이기 때문에 맞기는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백신을 맞았을 때 1차와 2차 모두 하루 이틀을 앓아 누워있었는데, 아이에게 이런 고통을 줘야 하는지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LA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후의 하루 이틀 발열 등 감기 몸살 증상이 있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라고 밝히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는 것 보다 백만배 낫다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곧 어린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학부모들의 고민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5-11세 미국 어린이 백신 접종 8일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