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의회는 14일, 17년 만에 처음으로 쓰레기 수거 요금 인상을 승인했다.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요금 인상은 쓰레기 처리 관련 비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계획은 시장 서명 후 30일 뒤 발효되며, 약 74만 3,000가구와 대형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받는 47만 4,000여 가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 단독주택 및 듀플렉스(2가구 주택): 월 $36.32에서 $55.95로 54% 인상
- 3~4가구 규모의 아파트: 월 $24.33에서 $55.95로 130% 인상
- 이에 따라, 2개월마다 부과되는 수도·전기·쓰레기 통합 고지서(DWP 고지서)는 총 $111.90로 오르게 된다.
또한, 이번 인상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4개 회계연도에 걸쳐 추가로 18%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9-30 회계연도에는 월 $65.93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단독주택, 듀플렉스, 소형 아파트 기준).
LA시 위생국은 이번 인상 배경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이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반기금에서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건비 상승, 차량 및 장비 유지보수비, 운영비 증가, 인플레이션 등이 요금 조정 필요성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새 요금은 버뱅크, 컬버시티, 롱비치, 산타모니카 등 인근 도시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LA 시 측은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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