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퍼마넌트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들이 11월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 중 한 곳인 카이저 노조가 직원들에 대한 임금 삭감은 부당하다며 10일간 협상을 통해 만족하지 않을 경우 전국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이저를 제외한 다른 의료기관들은 입사 보너스와 인센티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11월 14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약 2만1천명의 간호사와 약사 등 노조에 가입된 의료관계자들이 모두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업에 들어가게 될 카이저 병원은 LA를 비롯해, 애너하임, 어바인, 온타리오, 샌디에고, 우들랜드힐스 등 남가주 366개 지점이 해당된다.
카이저측은 반발했다. 카이저 측은 “카이저 시스템은 가장 노동 친화적인 그룹”이라며 협상이 타협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협상이 결렬되도 비상 가동 인원들이 준비돼 있어 병원이 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 1일부터 커버드 캘리포니아 보험 가입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카이저 병원의 파업 공지는 보험을 선택하는 가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