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서 유조차 폭발…최소 99명 사망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온 교외에서 유조차가 폭발해 최소 99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6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전날 밤 프리타운 동쪽에 있는 웰링턴의 번화한 교차로 인근에서 유조차가 다른 트럭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유조차 사고 이후 새는 기름을 담기 위해 주민들이 몰려들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곧 대규모 폭발이 뒤따랐다.
AP통신은 입수한 영상에서 심한 화상을 입은 일부 생존자들이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거대한 불덩어리가 밤하늘에서 타오르는 모습이 담겼다고 밝혔다.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 참석했던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이 조금 넘는 프리타운에선 지난 3월 빈민가에서 발생한 큰 화재로 5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80명이 넘게 다쳤다. 또 2017년에는 프리타운에서 폭우로 1000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