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를 통해 미국에 펜타닐을 대량 공급한 중국인 마약 밀매 조직 두목 장즈둥이 쿠바에서 검거됐다.
22일(현지 시간) 엘파이스, AFP 등에 따르면 멕시코 보안 당국 관계자는 쿠바 당국이 장즈둥을 체포했으며, 그를 멕시코로 송환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송환 즉시 미국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미국 당국은 자금 세탁 혐의로 장즈둥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장즈둥은 주요 카르텔과 연계된 범죄 조직을 통해 자금 세탁 및 마약 밀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즈둥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반입한 마약량은 코카인 1000㎏, 펜타닐 2000㎏로 파악된다.
미국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은 장즈둥이 2016년 이후 멕시코 카르텔 최소 두 곳과 연계된 범죄 조직을 운영했다고 보고 오랜 기간 추적해 왔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와 조지아 애틀랜타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중남미, 유럽, 아시아에도 연결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즈둥은 지난해 10월 체포됐으며, 멕시코 국가방위대 감시하에 가택 연금 생활을 하던 중 지난 7월 탈출했다. 가택 연금 전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지만 법원은 가택 연금을 허가했고, 군이 경비 중이었는데도 도주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법원의 가택 연금 결정을 규탄했었다. 멕시코는 펜타닐 유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관세를 부과받은 바 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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