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그룹, 3개 공개기업으로 분사…항공산업에 주력
제너럴 일렉트릭(GE)이 3개의 공개기업으로 완전 분사한다고 9일 발표했다.
소속 기업을 에너지, 건강관리 및 항공 등 3분야로 나눠 독립시켜 국제적으로 증시에 상장시킨다는 획기적 구조재편이다.
GE 재생에너지, GE 파워, GE 디지털을 하나의 에너지 회사로 합병시키고 GE 헬스케어를 19.9% 지분만 유지하며 독립시킨다.
GE는 항공산업에 주력하는 회사로 독립한다는 것이다. 현재 GE 그룹에서 항공산업이 가장 이익을 내는 분야로 제트엔진, 항공우주 시스템 및 상용과 군용기의 항공부품에 이름이 높다.
미 보스턴에 본사를 둔 GE는 129년 역사의 유서 깊은 기업이며 1990년 대에는 미국뿐아니라 세계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었다. 1980년대부터 GE를 이끈 잭 웰치는 유례없는 기업확장에 나서 10년 사이에 자산이 5배가 되었고 시가총액은 30배로 커졌다.
그러나 역사적인 전구에서부터 가전, 발전에 이어 건강관리와 금융업까지 뛰어들다 시대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금융 분야에서 큰 부채를 졌고 이때부터 내리막길을 달렸다.
2015년에 몸집을 줄이고 발전, 항공상업, 재생에너지, 건강관리 등 산업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춘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단행했지만 실적은 좋지 않았고 주가는 떨어져갔다. 2018년에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 30에서 탈락했다.
이날 구조 분사 발표에 GE 주가는 정규장 이전 아침 거래에서 8%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