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뉴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수정헌법 제22조를 거론하며 “헌법을 개정하는 데 약 10년이 걸리므로 방도가 없다”며 “이를 비준하려면 의회 3분의 2, 전체 주(州)의 4분의 3이 승인해야 한다. 그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연임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을 2번 이상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아시아를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대통령과 얘기를 나눴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헌법상 제약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3선 논란은 집권 1기 때 책사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이 최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3선 도전을 위한 비책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재점화됐다.
한편 미국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부통령으로 출마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2028년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그는 사임하고 부통령인 트럼프가 직을 승계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 출마 시나리오에 대해 “너무 귀여운 짓이므로 배제하겠다”며 “사람들은 그걸 좋아하지 않을 거다. 옳지 않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