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신용카드를 출시하기 위해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는 바클레이스는 대출 확대를, 삼성은 애플이 금융상품을 통해 이룬 성공을 모방해 더 깊은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미국 소비자의 일상 금융생활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바클레이스 은행은 미국 내 사업확장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삼성과 바클레이스가 올해 말까지 협력 관계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미 협상이 여러 차례 기한을 넘겼으며 계약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비자가 신용카드의 결제망에 참여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삼성은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의 디지털 지갑을 더 자주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고수익 저축계좌, 디지털 선불계좌, ‘지금 사고 나중에 지불하기(BNPL)’ 상품 등의 출시도 검토중이다.
삼성은 자사 신용카드가 소비자에게 캐시백을 제공하고, 그 금액이 삼성의 현금성 상품으로 입금된 뒤 삼성 저축계좌로 이전되는 금융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삼성은 신용카드와 그 보상이 TV,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자사 소비자 전자제품의 판매를 촉진해 소비자 충성도와 유지율을 높이길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과거에도 신용카드 출시를 시도했고 2018년경 은행들과 논의를 진행한 적이 있다.
애플의 신용카드는 미국에서 가장 큰 공동브랜드 계약 중 하나로,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