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오르는 R&B 가수 D4vd의 테슬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10대 소녀 사건과 관련된 의료검시국 기록이 웹사이트에서 삭제됐으며, 이에 대해 부서는 경찰의 요청 때문이라고 밝혔다.
LA 카운티 의료검시국은 24일,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스의 사망과 관련된 정보를 보안 보류 상태로 전환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지난 금요일(21일)에 접수했다고 확인했다.
LA경찰국(LAPD)이 요청한 이 보안 보류는 “사망 원인과 방식, 의료검시 보고서를 포함한 사건 관련 어떤 기록이나 세부사항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공개하거나 웹사이트에 게시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부서는 설명했다.
법률 분석가 앨리슨 트리슬은 경찰이 “수사 보호를 위해… 잠재적 증거가 훼손되지 않도록” 보류를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고위험 살인 사건에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뿐 아니라, 수사기관이 올바른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조치”라고 그녀는 말했다.

에르난데스의 시신이 테슬라 차량에서 부패한 상태로 발견된 이후, 가수 D4vd는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지금까지 경찰은 수사 진행 상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보류 조치는 “의료검시국의 정보를 대중보다 먼저 LAPD 수사관들이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 부족은 많은 이들의 불만을 사고 있으며, 의료검시국장 오데이 욱포 박사 역시 이 보안 보류 관행을 비판했다.
욱포 박사는 “부서장이 된 이후, 저는 단순히 수사기관의 요청만으로 의료검시 사건에 보안 보류를 거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런 관행은 다른 카운티에서는 거의 없으며, 법적 절차의 결과를 향상시킨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우리는 지역사회에 완전한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이 사건에 적용된 법원 명령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주민들은 답답해 하고 있다.
테슬라 차량 시신 사건과 관련해 두 달이 넘게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용의자들이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주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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