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문을 원하지만, 먼저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당장은 알 수 없겠지만, 진전이 있다”고 낙관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 시작하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과 우크라이나 합의를 확정하길 기대하고 있다.
추수감사절 시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그들이 날짜를 정한 것이고, 그 날짜는 아주 가까운 시일 내 있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다만 “내겐 마감 시한이 없다. 내 유일한 마감은 협상이 끝나는 순간이다”라며 “지금쯤이면 모두가 싸움에 지쳤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할 종전 계획 관련 러시아에 조언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들어본 적 없지만, 표준적인 협상 방식”이라고 경시했다.
그러면서 “그게 거래 담당자의 역할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들을 설득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도 똑같은 말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좌절감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여덟 개의 전쟁을 해결했다”며 “푸틴 대통령과 관계 덕분에 이번이 더 쉬울 거로 생각했는데, 증오가 깊어 더 어려운 경우다”라고 인정했다.
남은 쟁점은 일반적인 사항이라며 “양측 모두에게 유리한 협상임을 깨닫기 시작했고,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관련 질문엔 “유럽과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