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의 운명이 달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임박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5일 오전 9시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3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 추첨식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홍 감독은 미국에서 돌아온 뒤 조 추첨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북중미 월드컵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도입했던 32개국 체제에서 16개국 늘어난 48개국 체제로 열리는 첫 번째 대회다.
현재까지 48개국 가운데 42개국이 확정됐다.
나머지 6개 팀 중 4개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2개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로 결정된다.

당연히 같은 포트2의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세네갈(19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를 피하게 됐다.
또 같은 포트2인 것은 물론 유럽을 제외하고는 한 조에 같은 대륙 소속팀이 두 팀 이상 포함되지 않는 원칙으로 일본(18위), 이란(20위), 호주(26위)와도 만날 수 없다.
포트1엔 개최국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를 포함해 스페인(1위), 아르헨티나(2위), 프랑스(3위), 잉글랜드(4위), 브라질(5위), 포르투갈(6위), 네덜란드(7위), 벨기에(8위), 독일(9위)이 포함됐다.
홈 이점이 있겠지만, 객관적인 열세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와 만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지난 9월 홍명보호는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해 각각 2-0 승리,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같은 아시아 대륙 소속인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는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없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노르웨이,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이집트 등이 주요 경계 대상이고, 파나마, 스코틀랜드, 남아공 등과 묶이길 기대한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포트4에는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위),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가 있고, 유럽 PO 4개 팀과 대륙 간 PO 2개 팀이 포함된다.
요르단은 만날 수 없고, 나머지 팀과는 모두 약체로 분류되지만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6개 팀이다.
특히 유럽 PO에서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이탈리아(12위), 덴마크(21위), 튀르키예(25위)와 마주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린다.

한국은 사상 처음 진행되는 48개국 체제의 북중미 월드컵에서 첫 원정 8강 진출을 바라본다.
지난해 9월 축구대표팀 부임 당시 홍 감독은 “원정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가장 좋은 성적은 16강이었는데, 그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한 바 있다.
홍명보호가 운명의 조 추첨식에서 ‘죽음의 조’를 피하고 ‘행운의 조’에 포함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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