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회장 이현옥, 이하 시니어센터)가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를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자리를 마련했다.
16일 시니어센터는 센터 2층 강당에서 초청한 어르신 200여 명에게 우리 고유 음식인 팥죽과 함께 불고기 점심 도시락을 대접했다. 이날 행사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동지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정성껏 준비된 팥죽이 제공됐고,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어르신들은 따뜻한 식사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동지의 의미를 나눴다. 매년 이어져 온 동짓날 팥죽잔치는 시니어센터의 대표적인 연말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식사 나눔과 함께 문화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시니어수다방 캐럴 합창, 하모니카 앙상블 연주, 댄스기초반 K-POP 공연이 무대에 오르며 행사장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공연마다 어르신들의 웃음과 호응이 더해지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시니어센터 프로그램을 위해 재능기부로 봉사해 온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10회 커뮤니티 봉사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사회는 영어회화, 태극권, 서예, 스크린영어, 미술 분야에서 활동해 온 교수 5명을 선정해 상장을 전달했다.
이현옥 회장은 “동지는 단순한 절기가 아니라, 함께 모여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날”이라며 “올해로 10년째 이어진 팥죽잔치를 통해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동짓날 팥죽잔치는 경동나비엔과 시니어센터가 10년째 함께해 온 연례 행사다. 경동나비엔은 행사를 후원하며 봉사상 시상식과 숙면매트 증정에 참여했고, 10주년을 기념해 시니어센터에 최신형 고효율 콘덴싱 순간식 탱크리스 가스 온수기(NPE-S2)를 특별 기증했다. 이번 기증에는 기계와 부속품, 설치비를 포함해 약 5,500달러 상당이 투입됐다.
김택현 경동나비엔 북미법인장은 “10년 동안 동짓날마다 어르신들을 뵐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