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밴 나이스 공항에서 18일, 한 남성이 비행학교 격납고에 침입해 경비행기를 훔치려다 이륙도 하지 못한 채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밴 나이스 공항에서 세스나 172 경비행기 한 대가 격납고 측면을 들이받았다.
LA 플라이트 아카데미의 소유주 앤서니 너세시언은 용의자가 공항 부지 안으로 들어와 격납고를 부수고 침입한 뒤 항공기 엔진을 시동하고 이동을 시작했으며, 이륙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너세시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약 50~60피트 정도를 지상 주행한 뒤 격납고로 돌진했고, 이로 인해 비행기와 격납고 구조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인근에 주차돼 있던 포르쉐 차량도 파손됐다.
너세시언은 “그는 도주했지만 곧 붙잡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용의자와는 일면식도 없고 부상도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용의자는 37세의 세파레노 로건으로 확인됐으며, 절도와 항공기 절도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다.
이번 사건은 LA 공항 경찰과 연방수사국이 공동으로 수사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