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의 최저임금이 2026년이 시작되면 시간당 40센트 인상돼 16.90달러가 된다. 이는 약 10년 전 시작된 법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여러 도시와 카운티에서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도시마다 최저임금은 다르게 적용된다.
2016년 당시 주지사였던 제리 브라운은 주 최저임금을 시간당 10.50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하고, 이후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 조정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CalMatters 보도에 따르면 전국 저소득 주택연합은 “현재 시간당 16.50달러의 최저임금 기준으로 볼 때, 캘리포니아에서 최저임금 노동자가 공정 시장 임대료 수준의 원룸을 감당하려면 주당 98시간을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2026년에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19개 주 가운데 하나다. 이 외에도 애리조나, 콜로라도, 코네티컷, 하와이, 메인, 미시간, 미네소타, 미주리, 몬태나, 네브래스카, 뉴저지, 뉴욕,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사우스다코타, 버몬트, 버지니아, 워싱턴주가 포함된다.
이로써 캘리포니아의 최저임금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 된다. 워싱턴 D.C.(17.95달러), 오리건(17.13달러), 코네티컷(16.94달러)에 이어 네 번째다.
캘리포니아 내 수십 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별 최저임금이 인상된다.

UC버클리 노동센터가 정리한 2026년 1월 1일 또는 2025년 중반 기준으로 확정된 지역별 최저임금은 다음과 같다.
- 알라메다: 17.46달러(2025년 7월 1일)
- 벨몬트: 18.95달러
- 버클리: 19.18달러(2025년 7월 1일)
- 벌링게임: 17.86달러
- 쿠퍼티노: 18.70달러
- 데일리시티: 17.50달러
- 이스트 팔로알토: 17.90달러
- 엘 세리토: 18.82달러
- 에머리빌: 19.90달러(2025년 7월 1일)
- 포스터시티: 17.85달러
- 프리몬트: 17.75달러(2025년 7월 1일)
- 하프문베이: 17.91달러
- 헤이워드: 17.79달러(소규모 사업장: 16.90달러)
- 로스알토스: 18.70달러
- LA: 17.87달러(2025년 7월 1일)
- LA 카운티 비편입 지역: 17.81달러(2025년 7월 1일)
- 멘로파크: 17.55달러
- 밀피타스: 18.20달러(2025년 7월 1일)
- 마운틴뷰: 19.70달러
- 노바토: 17.46달러(초대형 사업장: 17.73달러, 소규모 사업장: 16.90달러)
- 오클랜드: 17.34달러
- 팔로알토: 18.70달러
- 패서디나: 18.04달러(2025년 7월 1일)
- 페탈루마: 18.31달러
- 레드우드시티: 18.65달러
- 리치먼드: 19.18달러
- 샌카를로스: 17.75달러
- 샌디에고: 17.75달러
- 샌프란시스코: 19.18달러(2025년 7월 1일)
- 샌호세: 18.45달러
- 샌마테오: 18.60달러
- 샌마테오 카운티 비편입 지역: 17.95달러
- 산타클라라: 18.70달러
- 산타모니카: 17.81달러(2025년 7월 1일)
- 산타로사: 18.21달러
- 소노마: 18.47달러(소규모 사업장: 17.38달러)
-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18.15달러
- 서니베일: 19.50달러
- 웨스트 헐리우드: 20.25달러
일부 업종 종사자들은 별도의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대형 체인점의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은 주법에 따라 2024년부터 시간당 최소 20달러를 받고 있다. 의료 종사자들은 단계적 인상 일정에 따라 최종적으로 시간당 25달러에 도달하게 되며, 현재는 시설 유형에 따라 대부분 시간당 18~24달러를 받고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