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운타운 쥬얼리 디스트릭트에서 귀금속 사업을 운영한 한 베트남계 부부가 IRS에 1억 2,700만 달러가 넘는 현금 거래를 은폐한 수년간의 계획과 관련해 연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어바인 거주 부부 알렉스 응우옌(50)과 사무 응우옌(52) 및 그들의 회사 뉴포트 골드 포스트(Newport Gold Post Inc.)는 이번 주, 대규모 현금 거래 신고 누락, 자금세탁 방지 장치 미비, 신고되지 않은 현금의 개인 및 사업용 지출 사용과 관련한 공모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고 연방검찰이 밝혔다.
알렉스 응우옌은 또한 허위 세금 신고 혐의에도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법원에 제출된 피고인 합의서에 따르면, 부부는 2013년 5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뉴포트 골드 포스트, 골드테크 어세이 래버러토리(LLC), 샘 불리온 앤 코인, AAPS 불리온 등 여러 귀금속 사업을 운영했다. 이들 사업체는 고객으로부터 대규모 현금을 정기적으로 받았으며, 이는 은행비밀법에 따라 연방 신고 요건을 발생시켰다.

검찰에 따르면 부부는 현금 1만 달러를 초과하는 거래에 필요한 IRS 양식 8300 신고를 고의적·반복적으로 누락했다. 예를 들어, 2020년 2월 한 고객이 은 640온스 이상을 1만 1,800달러에 구입하고 영수증을 요청했으나, 알렉스 응우옌은 “현금 거래는 안 된다”며 신분 확인이나 신고를 하지 않았다.
같은 고객은 2020년 동안 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12월에는 14만 달러가 들어 있는 여행가방을 들고 왔다. 알렉스 응우옌은 현금을 받아 5,100온스 이상의 은으로 교환했지만, 역시 양식 8300을 제출하지 않았다.
연방 당국은 이러한 현금 거래가 단발적 사건이 아니라 사업 운영의 일상적인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알렉스 응우옌은 하루에 2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의 현금을 정기적으로 수령했으며, 이를 다른 주얼리 디스트릭트 사업체에서 귀금속 구매에 사용하면서 큰 현금 거래에 대한 IRS 신고를 하지 않기로 비공식 합의를 맺기도 했다.
총 350건 이상의 거래에서 부부와 공모자들이 최소 1억 2,744만 6,066달러의 현금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사무 응우옌은 2021년 7월 50개의 1온스 금괴를 10만 달러에 판매한 거래를 포함해 여러 현금 거래를 고의로 신고하지 않았음을 합의서에서 인정했다. 이 거래의 현금은 수축 포장돼 있었으며, 그녀는 구매자에게 자금 출처를 묻거나 신분 확인을 하지 않았다.
부부는 IRS 감사관의 반복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업체에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은 사실도 인정했다.
또한 연방 조사관들은 부부가 감사 및 인터뷰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한다. 알렉스 응우옌은 1980년대 이후 현금을 받지 않았다고 IRS 감사관과 FBI 요원에게 거짓말을 했으며, 사무 응우옌도 현금 거래를 부인하는 진술을 했다.
보고 누락 외에도, 알렉스 응우옌은 2016~2020년 공동 세금 신고서에서 허위 기재를 인정했으며, 2019년 한 해만도 15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과소 신고했다. 검찰은 부부가 현금을 카지노로 가져가 100만 달러 이상의 수표로 전환하고 이를 개인 은행 계좌에 입금했다고 밝혔다.
5년간 총 미납 세액은 177만~187만 달러로 추정된다.
연방 지방법원 미셸 윌리엄스 판사는 2026년 6월 5일 선고를 예정했다. 알렉스 응우옌은 최대 8년, 사무 응우옌은 최대 5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뉴포트 골드 포스트는 최대 5년 보호관찰과 최대 50만 달러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