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새해 아침, 파사데나에서 열리는 ‘로즈 퍼레이드’에 특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꽃차가 등장할 예정이다.
‘Rising Together’라는 이름의 이 꽃차는 최근 팰리세이즈와 이튼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약 3천여 가구를 위로하고, 그들의 회복 의지를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부터 제작에 참여한 이들은 화재 생존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다.
꽃차의 디자인에는 상징적 의미가 담겼다.
잿더미 속에서 솟아오르는 불사조, 재생을 상징하는 나비,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도토리가 장식됐으며, 화재 희생자를 기리는 서른한 송이의 해바라기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린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집을 잃은 여덟 명의 생존자가 직접 꽃차에 탑승하며, 지역 사회 지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행진할 예정이다.
생존자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복구 작업에 힘쓰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꽃차의 특별한 행진은 이번 주 목요일인 2026년 1월1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Rising Together’ 꽃차의 실체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