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 헤네핀 카운티에 위치한 한인 이중언어 교육기관 세종 아카데미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캠퍼스 인근 활동으로 인해 임시 휴교와 온라인 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세종 아카데미는 공식 SNS를 통해 “12일 오전 10시 25분쯤 캠퍼스 인근에서 ICE 요원들과 학생 및 학부모가 접촉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해당 학생과 가족은 시민권 증명을 제시한 뒤 무사히 상황에서 벗어났으며, 신체적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당일 ICE 활동과 현재의 위험 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했다”며 12일 하루 휴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종 아카데미는 12일 월요일 휴교, 13일 화요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다. 14일 수요일 이후 수업 방식은 추가적인 위험 재평가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이번 온라인 수업은 단순 과제형 이러닝이 아니라, 구글 미트를 활용한 실시간 화상 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학생들은 별도의 이러닝 패킷을 작성하지 않고 정규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고 안내했다.
세종 아카데미는 미네소타 지역에서 한인 및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 몰입 교육과 이중언어 교육을 제공해 온 교육기관으로, 이번 결정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ICE 단속 강화 분위기와 맞물려 학부모들의 불안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세종 아카데미는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몰입교육을 표방하며 설립된 자립형 공립 차터스쿨로 한인 및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 몰입 교육과 이중언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세종 아카데미는 2014년 9월 2일 유치원 과정(K)부터 6학년까지 총 63명의 학생으로 개교했다.
학교 측은 “학생과 가족들이 불안 없이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공지는 공식 채널을 통해 신속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네소타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서는 ICE 요원들의 활동 목격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 학교와 커뮤니티 시설을 중심으로 휴교 또는 비대면 전환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