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 그린란드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 해결을 위해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로 향한 가운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국제 금 시세는 이날 온스(1온스는 약 18.35g)당 4800달러(약 705만원)를 넘어섰으며, 올해 안에 5000달러(약 735만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온스당 7150달러(약 1051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국내 금시세닷컴에 따르면 국내 금값도 1돈(3.75g) 매입 시 97만5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유럽과 미국 간 갈등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동맹 관계는 수십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WEF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백악관이 “사소한 전기 문제”라고 밝힌 이유로 에어포스원이 워싱턴으로 회항, 새 비행기 편으로 다시 출발하면서 트럼프의 스위스 도착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20일 다보스에서 그린란드와의 대립에 대해 “다양한 당사자들의 회의에 동의했다”고 말했었다.
출발하기 전 트럼프는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점령하려는 계획에 대해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 각국 정부들은 최근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8개 유럽 국가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위협에 대한 보복을 보류했지만,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보스의 회의 분위기를 사로잡고 있다.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긴장으로부터 피난처를 찾으면서 국제 금 시세는 이날 2% 이상 상승니다. 20일 주요 교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던 미 달러화는 다시 안정세를 되찾아 보합세를 보였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덴마크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는 미국의 압력에 “흔들림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