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개설 9년8개월 만의 대기록 전 세계 아티스트 최초 ‘레드 다이아몬드’ 거머쥐어
음악·패션·다국적 정체성 결합된 ‘문화 현상’ 27일 미니 3집 ‘데드라인’으로 귀환
블랙핑크가 유튜브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은 20일 오후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했다. 2016년 6월 채널 개설 이후 약 9년 8개월 만에 이룬 기록으로, 전 세계 아티스트 가운데 처음이다.
유튜브는 이를 기념해 아티스트 최초로 ‘레드 다이아몬드 크리에이터 어워즈’를 수여했다. 기존 다이아몬드 어워즈를 넘어선 상징적 단계로, 글로벌 플랫폼 내 영향력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블랙핑크는 그동안 유튜브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해왔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23억 뷰에 육박하고, ‘킬 디스 러브’ 역시 21억 뷰를 넘어섰다. 억대 조회수 영상은 50편에 달하며, 이 중 9편은 10억 뷰 이상을 기록했다. 단순한 팬덤 소비를 넘어 전 세계 대중을 상대로 한 플랫폼 파급력을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

“블링크와 만든 이정표”…멤버들이 전한 벅찬 감동
대기록을 달성한 멤버들은 전날 유튜브를 통해 팬덤 ‘블링크(BLINK)’에게 공을 돌렸다.
제니는 “항상 저희 음악에 관심 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특히 이 기록을 블링크와 함께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로제는 “유튜브에서 1억 명을 달성한 최초의
공식 아티스트 채널이라는 이정표가 특히 뜻깊다”며 감격을 표했다.
리사 역시 “여러분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전 세계 팬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준 유튜브 측에 감사를 전했다. 지수는 오는 27일 발매될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에 대한 기대를 청하며 “오랜 시간 정성을 담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9개의 빌리언 뷰, 누적 412억 회… 숫자가 증명하는 위상
블랙핑크의 유튜브 장악력은 압도적인 수치로 증명된다. ‘뚜두뚜두'(23억 뷰), ‘킬 디스 러브'(21억 뷰)를 포함해 총 50편의 억대 뷰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공식 채널 내 9개의 영상이 ‘빌리언 뷰 클럽(1 Billion Views Club)’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뮤직비디오 조회수만 높은 것이 아니다. ‘하우 유 라이크 댓’ 안무 영상처럼 퍼포먼스 자체에 집중한 콘텐츠가 빌리언 뷰를 기록하고, 리사의 ‘머니’, 제니의 ‘솔로’ 등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담긴 영상들이 골고루 사랑받는다는 점은 블랙핑크라는 브랜드의 견고함을 보여준다.
리오 코헨 구글 및 유튜브 글로벌 음악 총괄은 “블랙핑크의 행보는 그야말로 역사적”이라며 “아티스트가 유튜브를 활용해 어떻게 국경 없는 메가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본보기”라고 극찬했다.
블랙핑크는 어떻게 ‘유튜브 퀸’이 됐다
업계에선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내 성공 요인을 세 가지 키워드로 분석한다.
첫째, ‘희소성의 미학’과 플랫폼 전략이다. 블랙핑크는 전통적인 TV 예능이나 잦은 노출 대신, 고퀄리티의 유튜브 콘텐츠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신비로우면서도 압도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보고 싶을 때 언제든 찾아볼 수 있지만, 아무 데서나 볼 수 없는” 전략이 유튜브 구독이라는 충성도 높은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둘째, ‘다국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공감대다. 한국,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멤버들은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전 세계 팬들과 직접 소통한다. 이는 K-팝이 가진 지역적 한계를 지우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우리 아티스트’라는 친밀감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으로 음악을 넘어선 ‘아이콘’으로서의 영향력이다. 샤넬, 셀린느, 생로랑, 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엠버서더로 활약하는 멤버들은 단순한 가수를 넘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뮤즈’로 군림한다. 이들의 스타일링은 매 뮤직비디오마다 화제를 모으며 ‘보는 음악’의 정점을 보여줬다.
3년5개월 만의 완전체 귀환…’데드라인’으로 써 내려갈 제2막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블랙핑크는 지난해 제니, 로제, 지수, 리사 네 멤버 모두 성공적인 솔로 활동으로 저마다 위상을 높였다.
오는 27일 세 번째 미니 앨범 ‘데드라인(DEADLINE)’을 통해 약 3년5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데, 이 앨범이 블랙핑크 2막의 시작이라고 평가 받는 이유다.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 ‘고(GO)’를 포함한 5개의 트랙은 ‘되돌릴 수 없는 최고의 순간’을 담아낸다고 예고했다.
이미 컴백 예고만으로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의 유튜브 채널 신규 구독자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본 핑크’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걸그룹의 역사를 새로 썼던 이들은, 유튜브 1억 명이라는 날개를 달고 새로운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K-News LA 편집부 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