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주요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항공이 경쟁사인 아메리칸 항공과 합병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의 스콧 커비 CEO가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아메리칸 항공 합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합병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식이나 수치 등은 언급되지 않았고, 이후 어떠한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델타, 사우스웨스트와 함께 미국의 4대 항공사에 속하는 두 항공사의 합병 가능성은 언급 자체만으로도 업계의 큰 영향을 준다.
CNBC는 “합병이 이뤄진다면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겠지만 주요 독점금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합병할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국내선 점유율이 40% 수준에 달한다.
조지 헤이 코넬대 법학과 교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도 “법원이 허락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두 항공사는 최근 블룸버그의 최초 보도 이후 합병과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 백악관도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